안녕하세요. 살구뉴스입니다. 유튜버 갑수목장이 동물학대 의혹에 휩싸여서 크게 화제인데요.
유튜버 갑수목장이 동물학대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영상을 통해 이와 관련한 입장을 자세히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과연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일단 갑수목장이란 채널은 구독자 50만을 보유한 고양이 영상을 올리는수의대생 유튜버 입니다. 수의과대 학생인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기견과 고양이를 구조해 분양시킨다는 내용의 콘텐츠를 업로드해 왔습니다.
동물을 소재로 하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구독자는 50만 명이 넘었죠.
그러던 중 2020년 5월 7일, 채널A 뉴스에서 같이 지내는 고양이를 학대했다는 제보 뉴스가 나왔으며, 동료 수의대생이 관련 인터뷰를 했습니다. 또한 위의 햄스터 학대 사건도 동시에 언급되었습니다. 이후 동물보호단체가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유기동물로 알았던 고양이와 개를 실은 돈을 주고 구매한 것이라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경제적 이득과 수의사가 되었을 때의 명성을 위해 철저히 동물을 이용한, 심각한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갑수목장 측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채널 A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며 악의적인 편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관련된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채널 A의 보도 내용이 길진 않았는데다 박갑수의 허위 사실 유포 법적 대응이라는 엄포까지 있어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비판하지 않았고 신중론을 펼치며 중립을 유지하는 이들도 꽤 있었는데...
이하 갑수목장 입장 전문.
오늘 채널 A라는 채널에 게시된 보도자료에 대해 많이들 놀라셨을거라 생각됩니다.
학대, 방치 등의 단어가 저의 실루엣과 함께 편집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경황이 많이 없지만 차분히 정리해서 영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해명이라고 말하기에는 보도 자체가 악의적인 편집이지만 그 동안의 저를 믿어와 주신 분들께서는 너무 놀라지 마시고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와 별개로 관련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부분은 법적 조치를 비롯하여 강경하게 대응하겠습니다.
그러던 중 '갑수목장 폭로합니다'라는 채널이 갑수목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녹취록과 학대 사실을 폭로해서 여론이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또한 폭로한 측에서 폭로용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카드뉴스를 제작하였습니다.
아래는해당영상입니다.
해당 채널 측은 "저희는 같은 학교 수의대생들이다. 녹취는 관계자가 직접 녹음했으며,
위험을 감수하고 미래의 피해자들을 막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록에 공개된 갑수목장의 목소리가 가짜가 아니냐는 의문이 나올 수 있는데, 애초에 갑수목장의 목소리를 감쪽같이 흉내냈다거나 목소리 변조 프로그램을 써서 만든 조작 영상이라면, 그런 사람은 성우계나 음향회사에서 스카웃을 해야 할 수준이다(...). 목소리를 감쪽같이 흉내내는 것은 최소 몇 달간,
일반적으로 몇 년간은 그 사람의 말투나 억양, 톤, 기타 습관 등 다양한 요소들을 수집해야 한다.
괜히 각국 정보기관들이 적국 요인들의 목소리를 수집하고 분석해대는게 아니다.
해당영상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논란정리
1. 펫샵에서 데려온 새끼 고양이들을 유기묘라고 거짓말함
(예쁜 애들로 데려와야 조회수가 잘나온다 함)
2. 밥을 굶겨야 영상이 잘 나온다고 학대함
3. 여성이 가슴 크고 노출이 많아야 조회수가 잘 나온다며 성희롱 발언
4. 고양이 ‘레이’를 입양보냈다며 속인 후
‘kittyclass’라는 채널에 입양 보냄
이 채널은 갑수목장 편집자의 채널
5. 구독자를 기만하고 우롱하는 태도
현재 해명 영상(올리자마자 삭제)
1. 6개월 사귄 전 여자친구가 술먹이고 몰래 녹취했다
2. 여자친구에게 배신당했다
결론 지가 한 녹취가 다 맞는말이었습니다.(해명영상 복구영상입니다.)
2020년 5월 7일 10시 40분경에 5분 남짓하는 짧은 해명 영상을 올렸으나, 비판 여론이 거세자 재빨리 영상을 삭제하였다. 물론 위 영상들처럼 그대로 박제되었습니다.
해명 영상에서는 본인이 만취한 상태로 한 발언이 맞지만, 전 여자친구가 악의적으로 그러한 발언을 하도록 유도한 뒤 녹음한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나마 해명을 기다리던 일부 팬들도 이 영상 이후 돌아섰습니다. 또한 해명 영상의 주된 내용은 '내가 학대를 했다면 고양이들이 따랐겠는가' '전여친이 일부러 접근했다는 사실에 인간적인 배신을 느낀다'는 등 감정 호소가 대부분이며 논리적인 대응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돌아설대로 돌아선 시청자들은 전여친이 박갑수가 어떤 인간인지 알고 있었기에 폭로를 위해 일부러 대답을 유도한거 아니냐고 하거나 고양이들이 일부러 본인에게 애교를 부리게 하기 위해서 밥을 굶긴거 아니냐는 등 추가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만취한 상태라고 했는데 녹취록에서의 목소리는 만취한 상태의 발음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정확하고 또박또박했다. 어눌하지도 않고 설명이 디테일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말했지만, 마음에 없는 소리가 취했다고 갑자기 나오지는 않는습니다.
2020년 5월 7일 위 폭로영상에서 언급된 kittyclass 채널에서 편집자가 아니라고 해명하는 영상이 올라갔다 삭제되었습니다. kittyclass 주인이 최근 영상의 몇몇 비난 댓글에 답글을 달아주고 있지만 딱 봐도 멘탈이 나간 상태.
학대 폭로 관련 영상 및 커뮤니티에서 수의대 퇴학 이야기가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고 고양이들에 대한 걱정도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동물 유튜브계의 아임뚜렛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습니다.
결론적으론 해명영상을 내렸고 본인도 논리적인 반박을 하지는 못하는 상황으로 미루어 볼때 폭로영상이 역으로 전부 사실인걸 인정한 셈입니다 .
사실 의심되는 부분이 꽤 많은데 자취하는 방을 보면 TV나 컴퓨터, 노트북 같은게 하나도 없습니다. 키티클래스도 마찬가지. 인덕션 위에 물건이 놓여있고, 신발, 옷, 설거지할 식기, 밥솥, 빨랫감 등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이라면 있어야 할 물건이 없습니다.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실 자취방은 세트장이고 고양이들을 며칠간 방안에 방치한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루가 첫 등장한 영상에서 부터 갑자기 집 배경이 바뀐것을 보아 아마 본격적인 사기행각은 노루를 데려온 시점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미로가 친구의 고양이가 아니리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분명히 친구가 2층에 거주하고 있다고 했으니 두 명이 생활하는 집인데 매트리스나 각종 가구들이 한 개씩 밖에 없습니다. 영상을 하루에 2개씩이나 올리는데 타인이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친구는 자신의 고양이인데도 불구하고 박갑수가 고양이의 주인인 것 처럼 매일 고양이를 돌보게 하고, 본가에 갈 때만 고양이들을 데려갑니다.
고양이 세마리이면 적어도 물그릇이 세개가 필요하다는건 애묘인이라면 알법한 상식인데 집에는 고작 다이소 물그릇 하나, 낡아빠진 스크래쳐 하나가 전부입니다. 캣타워도 없고, 고양이들의 수에 비해 화장실도 부족합니다.
뿐만 아니라 영역동물인 고양이를 데리고 학교에 다닌다는것이 고양이에겐 일반적으로 매우 스트레스인 상황입니다.
야옹이 갤러리에 동기들로 추정되는 유동들이 작성한 글이 있는데, 갑수가 본인 명의로 직접 사들인 건물 명칭 등의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이 정보가 사실이면 실제 거주는 건물의 다른 방에서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녹취록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보면 박갑수는 동기생들에게 유튜브에서 유명세를 얻어서 모은 종잣돈으로 동물병원을 차려 상상할 수 없는 돈을 챙기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알아둬야 할게 국내에서 수의사, 의사, 변호사 같은 전문직들은 한두다리 건너면 전부 아는 사이일 정도로 바닥이 좁아터진 분야입니다. 한국 사회에선 인맥이 사회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런 직업군들은 자연스럽게 폐쇄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되면서 서로 웬만한건 좋게좋게 넘어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해당 녹취록이 진짜라면, 같은 위치의 동창생들이 단합해서 박갑수를 고발하는 영상을 올렸다는 것이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얼마나 세게 넘은 건지 알 수 있습니다.
어쩄든 박갑수는 수의사 업계에서 사실상 끝장이 나버린 셈입니다.
폭로 내용이 워낙 경악스럽고 인간성이 의심되는 만큼 갑수목장의 고양이들을 걱정하는 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사실이라면 돈이 되지 않다는 이유로 가차없는 대우를 해 왔다는 소리이므로 유튜브 채널이 문을 닫거나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상황....동물보호단체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사건이 터진 후 구독자가 한 시간에 2만명이 빠질 정도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한줄평 : 악마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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