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동원과 할아버지와의 과거 일화가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2020년 8월 28일 오후 KBS 1TV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 플러스'에서는 '2019 트로트 소년 동원이' 편이 방송됐습니다.
'인간극장 플러스'에서 정동원과 생전 할아버지의 일상이 그려진 가운데 정동원이 노래하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동원과 정동원 할아버지는 과거 KBS '인간극장'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 바 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정동원은 세 살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아버지 아래서 자라면서 마음의 문이 닫혔습니다. 이런 정동원을 세상으로 이끈 것은 정동원의 할아버지와 트로트 였습니다.
특히 정동원은 "1억짜리 주사를 맞으면 할아버지 암이 다 낫는다고 했다"면서 무대에 오르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정동원의 할아버지는 정동원을 차에 태우고 운전을 하는 도중 "동원이는 행운아다. 악기는 김종윤 선생님한테 도움을 받고, 월급도 안 받는 운전 기사님이 여기 하나 있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동원은 "나중에 외제차를 사주겠다"라고 말했고, 정동원의 할아버지는 "외제차까지는 필요 없다. 트럭이면 된다"고 답했다. 정동원은 "트럭 말고 외제차를 사주겠다"라고 다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한편 정동원을 3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아버지 손에서 자라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으며, 지난 1월 정동원의 할아버지는 폐암 투병 중 사망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남겼습니다.
항상 정동원 군을 볼 때마다 의아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실 정동원 군은 KBS2 인간극장 뿐만 아니라, SBS의 영재발군단에서도 출연 했었습니다.
그 때마다 부모님이 아닌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출연하셨죠.
그래서 혹시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신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라 사실 정동원 군의 부모님들은 이혼하셨다고 합니다.
또한 정동원 군을 위해 더 열심히 뒷바라지 하기 위해 정동원 군의 아버지는 부산으로 떠나 사업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그 빈 자리를 정동원 군의 할아버지, 할머니께 맡고 계셨던 겁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께서는 손자의 꿈을 위해 트로트 무대를 함께 데리고 다니시며 무척 아꼈다고 합니다.
요즘에 이혼이란 게 뭐 흔해져서 큰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정동원 군을 반듯하게 키워주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추가로 불후의 명곡에서 할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한번더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정동원은 '누가 울어' 선곡 이유에 대해 "할아버지가 생전에 가장 좋아하셨던 노래다. '불후의 명곡'도 나오기 쉽지 않다. 뜻깊은 자리에서 할아버지를 위한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동원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저를 어릴 때부터 키워주셨다. 저의 음악적 재능을 할아버지가 알아보시고 공연을 데리고 다니시고, 악기도 가르쳐 주셨다. 응원도 해주셨다.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할아버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할아버지를 향한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불후의 명곡'에서 정동원은 '누가 울어' 무대 이후 송해 선생님을 자신의 할아버지라고 생각하고 노래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에 송해는 "아이고 내 새끼"라고 말하며 정동원을 향한 웃음을 보였습니다.
배호의 '누가 울어' 무대를 선보인 정동원은 '불후의 명곡' 송해 가요제의 MVP를 수상하며 노래 실력을 다시 한 번 인정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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