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사건에 눈물 쏟아지는 어느 취준생의 글(+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대 비정규직 직원들이 청원경찰 형태로 직고용되는 방안이 확정됐습니다. 

해당 결정이 나온 뒤 비정규직 직원들이 모이는 오픈톡방은 난리가 났습니다. 
"벤츠를 뽑아야겠다"라는 등의 발언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려운 공개채용 시험 합격을 위해 밤낮없이 공부하던 취업준비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취업준비생이 쓴 심경글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국공을 위해 토익 10번을 봤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채용 시험 합격을 위해 10번의 토익 시험과 8번의 토익스피킹 시험을 봤다"면서  5개월 만에 700점에서 950점까지 올린 자신의 토익 시험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이어 "인국공을 위해 매일 허벅지 찔러 가며 14시간씩 전공 공부했고, 매일 괴로워서 울었지만 꼭 합격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참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직원들이 직고용된다는 소식에 결국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그는 "열심히 노력했던 내가 호구가 됐다"면서 "이게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에 살기 싫어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마음은 산산조각났고, 아빠 앞에서 처음으로 울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공사 입사를 위해 해왔던 노력이 전부 부정당한 허탈함을 담담한 어조로 풀어낸 이 글은 수천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습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정규직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정규직이 된다는 것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에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정규직을 들어가려면 거쳐야 하는 단계라고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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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국공 정규직 들어가려면 거처야 하는 단계 -
1. 서류전형 (사무-토익980점 기술-900점 이상
오픽 IH이상
사무 - 컴활 필수 / 기술 - 기사자격증)

2. 필기전형 (NCS시험 직무능력평가로 행동과학연구소에서 출제를 자주하는데 난이도 5급 행시 수준)
+ 전공시험 (난이도 극상)

3. 면접
면접 전 - AI면접 실시

1차 면접
롤플레잉면접(위기상황 연기하면서 대처능력 평가)
토론면접(전공지식으로 주제 토론)
영어면접 (영어로 대화하면서 능력평가)
실무면접

2차면접
논술 (인문학적 소양 평가)
PT면접 (다:1 PT주제 뽑고 발표3분)
인성면접 (다대다로 임원진과면접)

신체검사
채용
이렇게 준비해야지 합격 시켜주는 인천국제공항공사입니다. 그런데 알바로 왔다가 정규직 전환을 하는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청원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학교는 왜 나오고 공부는 왜하고 왜 노력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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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러한 상황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보안 검색 직원 직접 고용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이 게시 하루 만인 24일 오후 8시 기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이 청원은 전날(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다. 청원인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 현직자들은 무슨 죄냐"며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이냐"고 했습니다.

이날 이 청원 글에 동의한 인원이 20만명을 넘으면서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받게 됐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원 글이 한 달 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청와대는 공식 답변을 내놔야 합니다.
그리고 또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요원을 향한 비난에
대해 반박하는 청원 글도 올라왔다. ‘인천공항 보안검색 청원경찰 잘못된 기사화 그리고 오해를 풀어주세요’란 제목의 게시글을 올린 청원인은 "저희는 지금껏 알바가 아닌 정당하게 회사에 지원하여 교육을 받고 시험을 봤다"며 "많은 오해와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청원 글에는 이날 오후 8시 기준 4000여명이 동의했습니다.

 

오늘의 한줄평: 이 문제의 본질은 노력없이 인천국제공항에 정규직이 되는 애들은 쟤네가 마지막이고, 이 이후로는 비정규직은 뽑지 않을거기 때문에 자리가 줄어든.정규직을 두고 피터지게 경쟁해야됨. 결국 노력과 무관하게 소수의 운좋은 사람들만 정규직이 되고, 공기업 정규직 취업의 문이 닫히게 되면 그 뒤로는 그 사람들 연금까지 세금으로 내주기 때문에 걍 헬지옥임. 취업은 어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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