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된 연금복권 720? 실 수령액은? 20년간 매달 700만원 ㅎㄷㄷ!?+복권을 사는 이유

안녕하세요. 살구뉴스입니다. 업그레이된 연금복권 내용과 실수령액 그리고 우리가 복권을 사는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아.. 뼈 맞은 것 같아요. '로또만 되면 회사 때려치고 아파트 살 거야! 김부장 두고보자!' 진짜로 당첨되지도 않을텐데, 매번 로또를 사며 이런 결심을 하는 저에게 팩트 폭격을 하는 짤이네요. 저같은 분들 정말 많으시죠? 거의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매주 로또를 사면서 당첨되면 사직서를 집어 던지는 그런 고민을 해보셨을 거예요. 아니 대체, 당첨되지 않을 걸 알면서도 왜 복권을 사는 걸까요?

한 번에 십억 이상의 돈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 이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복권을 사게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나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사회나 '돈'은 역사이래 인류의 마음을 빼앗아온 가장 강력한 '신'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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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백만 분의 일 이라는 얼토당토않은 확률에 희망을 걸고 1주일을 다른일 못하고 번호맞추기, 다음 번호 예측하기에 삶을 쏟아부어서야 삶이 온전할리 없죠.

그냥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금을 조성하는데 기여하는 헌금 정도로 생각하고 '스포츠'로 구매하는건 뭐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최근 연금복권이 업그레이드 됐는데요~! 
기존 500만원 * 20년에서 700만원 *20년으로 바뀐다고합니다.

그래서 이름이 연금복권 720+입니다.
물가 상승에 발맞춘듯하다. (로또에 비해 구매수량이 적은것도 한몫 하고요!)

실수령액은 세금 떼고 546만원입니다.

4인가족이 한 달간 아무런 수입이 없어도 살기에 충분한 금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홍보 문구에는 매달 1100만원씩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안내합니다.
개편되는 연금복권 720+는 총 5개조로, 같은 번호가 5장씩 발급됩니다.
1-5조까지 같은번호를 총 5장 구매했을 때, 조가 다른 2등은 각  월 100만원씩 지급된다고 합니다..!(대박) 
1등 700만원 + 2등 100만원 * 4장 = 1100만원 이라는 계산이 나오네요. 
실수령액은 매달 858만원

무조건 5장씩 구매하게 하려는 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연금복권을 기획하고 운영하는데 우리 정부의 '기획재정부'가 있습니다.
나라가 주도해서 하는 복권사업이라...  작은 도박의 합법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금복권 720+가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한 포스터다. 우측 상단에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똬아아악!!

기존에는 매주 2명씩 당첨자가 나왔는데, 이제 10배로 늘려서 20명씩 주겠다고하네요~

이제 로또보다 연금복권 사는사람이 많이 늘거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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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로또or연금복권 같은 복권을 왜 구매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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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주일을 버틸 수 있는 힘으로 구매합니다."

종이를 반으로 접어 가운데를 잡고 찢었다. 다시 종이를 포개 반으로 찢었다. 그러기를 몇 번, 더 찢을 수 없을 정도로 작아진 종잇조각을 쓰레기통 속으로 던져 버렸다. 버려진 종이, 우리는 그걸 ‘복권’이라고 부른다.

이번 주도 꽝이다. 당첨되지 않으리라는 것쯤은 예상하고 있었다. 본전도 못 찾는 게임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이놈의 숫자 여섯 개를 맞추기 위해 복권을 사고 당첨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종이 찢기를 반복한다. 당첨도 안 되는데 복권을 사면 뭐하겠나 싶으면서도 퇴근길에 보이는 로또 판매점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혹시 나는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인가. 10억이 넘는 돈이 한 번에 생긴다면 어떨까. 1년에 5천만 원을 번다고 해도 20년 동안 벌어야 하는 액수다. 큰돈이 생긴다는 것은 기분 좋은 상상이지만 내가 복권을 사는 근본적인 이유는 아니다.


‘이번 일주일도 열심히 일해야겠지?’

퇴근길에 다시 복권 한 장을 사 고이 접어 지갑에 넣으면서 당첨되는 상상을 한다. 그리고 이렇게 마음을 다잡는다.

‘힘들어도 이번 한 주만 잘 버티면 된다.’

작은 실수에도 정신없이 몰아붙이는 사람, 일을 저질러 놓고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 여기저기 이상한 소문을 내며 이간질을 하는 사람. 1등에 당첨된다면 이런 꼴 보기 싫은 사람들을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된다. 그러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일주일만 잘 견뎌 보자.

어쩌면 나는 매주 사는 복권을 통해 일주일을 버틸 수 있는 힘을 얻고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다음 주가 되면 나에게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을 테니 이번 한 주 동안 마주하는 힘든 일, 슬픈 일, 안 좋은 일 따위들은 거뜬히 이겨 낼 수 있으리라.

한낱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지만 그 종이를 찢으면서 이 녀석 덕분에 일주일을 잘 버텼다는 생각도 든다. 회사에서 치이고 스스로와 가정을 챙기느라 힘든 우리들에게 어쩌면 이 작은 종이는 복권이 아니라 다시금 일어나 힘낼 수 있도록 해 주는 부적일지도 모른다.

 

*분노주의*경비원 폭행 사망 사건 총정리 (+영상,유서포함)+아파트주민이 쓴글+청원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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