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학래가 과거 개그우먼 이성미와의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7월 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성미와 스캔들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독일로 이민 갔던 이유를 고백했습니다.
과거 김학래는 지난 1980년대 후반 이성미의 임신 소식을 알고 도피했다는 스캔들이 불거졌고, 이후 지금의 아내를 만나 독일 이민을 선택했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이에 김학래는 당시 이성미와 깊은 이성관계였지만 결혼 약속을 하진 않았고, 결별 후 3개월이 지났을 때 임신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이미 해명한 바 있습니다.
과거 이성미는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미혼모 시절의 어려움을 고백하기도 했는데, "아들을 혼자 키우던 시절, 사람들이 너무 무서워서 집에서 거의 나오지 않고 살았다"고 고백하기도 했었다. 당시 시대 상황상 복귀가 힘들었을 것이라는 강호동의 질문에 "아픔이 나아져서 복귀를 한것이 아니라 먹고 살기가 힘이 들어 다시 일을 했으며 엄마의 힘이란 것이 정말 강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성미와의 스캔들이 발생한지 21년이 지난 2010년이 되어서야 김학래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성미와 이성미 사이에서 생긴 아이에게 사과의 메세지와 함께 당시 스캔들에 대해 자신에 대한 오해가 너무 많아 어느 정도의 진실 규명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며 과거 스캔들의 결과는 처음부터 자신이 의도한 일이 아니라는 식의 해명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날 방송에서 김학래는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는 아내 박미혜씨와의 결혼 사진을 공개하며 "만난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집에서 반대도 심하게 하고 공부도 독일에서 더 해야 하는데 (김학래가) 결혼을 빨리 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니까 여자는 따라가게 되더라"고 털어놨습니다.
김학래는 이어 "제가 도피를 했다고 여러분은 생각하실 수 있고 충분히 오해하실 수 있다 본다"며 "왜냐하면 침묵하고 있었으니까. 말을 못할 입장이니까 침묵하고 있지 않겠냐고 하시는데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어른들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 제일 피해 받는 것은 죄없이 태어난 아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또 김학래는 "가요계에 마냥 나가서 가수로서 했다면 모든 일이 낱낱이 계속 회자될 것이며 자식들도 어린 나이에 초등학교 다니면서 또 유치원 다니면서도 주위에서 그런 얘기를 할 것"이라며 "속된 말로 가족에 대해 속닥거리는 환경에서 자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작진은 "끝까지 따라다닌 오해가 두분이 언제 어느 때 만났냐일 것 같다"고 말했고, 아내는 "그 오해를 많이 받았는데 진짜 그건 오해"라고 강조하며 "왜냐하면 그때 남편은 (사귀는 사람 없이) 혼자였고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저를 만났다"고 답했습니다.
아내는 "만나고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 길은 가시밭길이었다"며 "너무나 아프고 이겨내기 힘들었는데 지금 제 자리를 표현하자면 소나무 그늘에 앉아있는 느낌, 편안한 느낌"이라면서 "남편만큼 저를 알아주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학래는 또 “독일에서 온 지 10년 됐다”며 “독일어를 잘 하지는 못 하고 혼자서 물건 정도는 사고 팔았다”고 말했다. 또 “독일 사람만 보고 살 줄 알았는데 한국 분들이 제일 많이 오시더라”며 “사생활 보장도 안 되고, 술 마시고 제게 와서 인터넷에 쓰인 글을 보고 오해해 면전에 대고 질문하고 그럴 때는 참 속상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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