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임미숙이 남편 개그맨 김학래의 바람과 도박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 놓으면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0년 8월 3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결혼 31년차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는 운영하고 있는 중식집에 출근했다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임미숙은 전화를 급히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휴대폰을 어딘가 두고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휴대폰을 빌려달라는 임미숙에 김학래는 자신이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김학래가 비밀번호를 끝까지 숨기려 하자 임미숙은 화가 났습니다. 임미숙은 부부 간에는 비밀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김학래는 부부라도 프라이버시를 지켜야한다고 생각해 둘의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 였습니다.
임미숙이 이같이 화를 낸 건 최근 김학래의 휴대폰에서 '오빠 나 명품 하나 사줘'라는 메시지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김학래는 "농담으로 말한 것이다. 내가 사줬겠냐"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이었습니다.
임미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나도 관심이 없었는데 사건들이 계속 터지니까 휴대폰이 궁금해지더라"고 털어놨습니다. 임미숙은 신혼 초 김학래의 바람 때문에 속앓이를 했던 것입니다. 그동안 김학래가 썼던 수많은 각서들을 꺼내와 '비밀번호를 알려준다'는 내용을 찾아 보여주기까지 했습니다.
임미숙은 "내가 그때 40일을 말을 안 했다. 가족만을 위해 비밀 없이 살겠다고 각서도 쓰지 않았냐"고 울분을 터뜨리며 김학래가 그동안 써온 수많은 각서를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실제로 결혼 생활 도중 김학래의 불륜(외도)을 동료가 직접 확인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과거 개그우먼 이경애가 방송 도중에김학래에게 직접 물어본 '김학래 원당사건'이 그것으로 김학래는 이에 대해 "첫번째 사업으로 원당에서 피자집을 했다. 처음에는 잘 되었는데, 그 근처에 유명 피자 브랜드가 들어오면서 결국 망하게 되었다." 며 원당에서 사업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경애는 이에 대해 "그 원당에서 '김학래 스캔들'이 첫번째로 걸린거지. (김학래가 바람을 핀 상대는) 머리 틀어올린 여자였다. 누가 나에게 얘기해준 것이 아니라, 딱 보자마자 느낌으로 알았다. (김학래) 오빠보다 연상이었다." 며 김학래가 바람핀 여성을 서스럼없이 묘사했습니다.
특히 이날 임미숙은 "공황장애가 생겨서 해외여행을 30년 동안 못 갔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김학래가) 도박하고 바람 피우고 그러니까 내가 이 병 걸렸을 때 내가 자기한테 얘기도 못했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김학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구구절절 사실이고 내가 저지른 일이니까 잘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산다. 그 뒤로 반성하며 산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아들이 등장해 중재하고 다독이면서 끝나게 됐습니다.
김학래는 1954년생으로 대한민국의 개그맨입니다.
1977년에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습니다. 당시 대학 진학률이 높지 않았던 한국 사회에서 김형곤과 더불어 보기 드문 엘리트 개그맨이었던 김학래는 전부터 대학교 축제 등의 사회를 보면서 인지도를 높여왔고, 그 덕에 공채가 아닌 특채로 스카웃됐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1980년대 코미디의 메인스트림이었던 콩트 연기 커리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특히 자신이 코너주로 히트친 코너가 없어서 전형적인 2인자형 개그맨 테크를 탔습니다. 그래서 틈만 나면 부인 임미숙에게 "상 타봤어?"라는 디스를 당한다고합니다.
부인 임미숙 역시 동 방송사의 코미디언 출신입니다.얄궂게도 같은 코미디언 부부인 최양락 - 팽현숙 부부와는 서로의 배우자를 바꿔 부부 연기를 자주 하곤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로서도 꽤 늦은 나이인 30대 후반에 후배 임미숙과 결혼하였는데, 이 일화가 상당히 깹니다. 원래 조금산이 임미숙을 좋아했었고 그래서 김학래에게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이게 엉뚱하게 임미숙 - 김학래 커플을 만들어놓고 말았습니다. 결국 조금산은 닭쫓는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결혼하기까지 조영남, 남궁옥분 등등 여러 연예계 선후배들의 도움이 컸다고 합니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유머 1번지의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대표적인 유행어로는 "아, 저 말입니까?"를 비롯해 롯데제과의 빙과류 '롯데 군고구마' CF의 마무리 대사인 "고생 끝, 행복시작이여!"와 '바트(but) 그러나' 등이 있습니다.
성공한 사업가로, 차이니즈 레스토랑을 창업해 연 매출 1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그렇게 되기끼지 많은 시련이 있었다고 합니다. 피자집, 고깃집, 카페 등등 이거저거 다 해보다 망하고 실패 원인을 분석해 간 결과라고 합니다.
김학래와 임미숙이 운영하는 짜장면집은 올림픽공원에 있는 린찐짜장면집입니다.
한편 방송에서 김학래-임미숙의 훤칠한 체격을 자랑하는 두 사람의 아들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29살 김동영 씨는 "아빠한테는 친구 같고, 엄마한테는 남자친구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김학래-임미숙 부부의 아들이 공개되자 스튜디오에서는 "잘 생겼다", "유아인 닮았다"며 감탄이 터져 나왔다. "통통했을 때 봤다"는 박미선의 말에 김학래는 "아이스하키를 해서 체격이 컸었다"며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김학래씨 앞으로 가정에 충실하게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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