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취준생 분노하게한 정규직전환사건(+실시간반응)+ 청원링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사 정규직 1400명보다 많은 보안요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대졸자 공개채용 시험을 준비해 온 소위 '고스펙' 취준생 입장에서는 역차별로 느껴진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공사는 22일 인천공항 비정규직인 보안검색 노동자 등 2143명을 공사 정규직으로 직고용하고, 공항운영 노동자 등 7642명이 공사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1902명의 여행객 보안검색요원들은 청원경찰으로 공사가 직접 고용한다고 합니다.

 

그에 대한 공무원준비하는 단톡방의 반응입니다.

 

인천공항 근무자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단체 채팅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왜 이런 반응일까요?

 

 

인천국제공항은 공기업 중에서도 가장 가고 싶어하는 기업입니다.  
초봉 4500 수준에 안정성, 복지 수준 등등 때문에 취준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기업 입니다.
4년제 대학교 졸업 기준 1~2년은 준비해야 갈수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평균 합격자 스펙은 이러합니다.

 

 

서류부터 빡쌔기로 유명합니다. 토익도 최소 850점은 넘어야 한다고 합니다.

표면적 서류는 저렇지 인천국제공항 채용상담을 가면 토익 950이 커트라인이라고 하고 자격증도 여러개 있어야 합격한다고 합니다.

 

 

근데 이번에 전환됐던 보안검색요원의 지원자격은 이러합니다.

 

 

 

여기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바로 공정성 부분입니다.

1. 17년 이전 인국공에 정규직으로 근무하시던 분들은 입사하기 위해서 자격증, 학과, 학력, 경력 등을 갖추고 필기 및 서류전형부터 면접까지 치르고 150:1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반면에, 비정규직은 이에 해당하지 않음. 결과적으로 다양한 학력에서 정규직으로 되었지만, 과연 이 과정이 공정한 것인가?

2. 20년 6월 기준 인국공은 공기업이고, 1400명 정도의 정규직이 있는데, 앞으로 비정규직 1902명을 인국공 청원경찰로 직접고용, 앞으로 760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이미 외국에서 우리나라는 노동시장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수차례 경고했음.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고용안정도가 높은 편임. 우리나라 일부 대기업에서도 정규직이 되고 노조 들어가면 구조조정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공기업은 어떨까요?

 

 

공기업 정보 공유 카페의 한 네티즌은 "이제 공기업 가려고 열심히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준비하고 면접 준비해도 소용이 없다"며 "시험도 없이 알바 경력이 호봉이 되는 것이 말이 되느냐. 인국공만의 일이 아니라 다른 공기업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리고 한 커뮤니티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단톡방의 대화내용이 나온 후 취준생들의 분노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공기업 비정규직의 전환을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게재됐습니다.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남긴 청원인은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정직원 수보다 많은 이들이 정규직 전환이 된다니. 이들이 노조를 먹고 이들을 위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습니.

청원인은 "이 곳을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은 물론 현직자들은 무슨 죄냐.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인가"라며 "사무직렬의 경우 토익 만점에 가까워야 고작 서류를 통과할 수 있는 회사에서 시험도 없이 다 전환하는 게 공평한 것인가 의문이 든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번 전환자 중에는 아르바이트로 들어온 사람도 많다"며 "누구는 대학 등록금 내고, 스펙 쌓고, 시간 들이고 돈 들이고 싶었겠나. 이건 평등이 아니다. 역차별이고 청년들에게 더 큰 불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취업준비생들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려 "이럴 줄 알았으면 아르바이트했을 텐데", "몇 년간 취업 준비한 사람만 바보가 됐다", "요행이 노력을 이기는 사회"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TOEIC 준비는 물론 스팩 쌓기에 준비한 시간들이 한순간 알바몬을 보고온 알바들에 자리를 내준겁니다. 수년간 준비한 취준생들은 얼마나 허망 할까요? 

공부해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취준생 기간이 얼마나 힘든지... 그래서 취준생들이 더욱 분노하는것 같습니다.

 

오늘의 한줄평 : 전국의 취준생분들 언제나 응원합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9941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오. > 대한민국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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