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새 부캐릭터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난데없는 마오쩌둥 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효리는 2020년 8월 2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엄정화 제시 화사와 함께 새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를 결성하고 첫 만남을 가졌다. 이와 함께 이효리는 자신들의 제작자로 나선 지미유(유재석)과 만나 환불원정대 멤버로서 새로운 캐릭터를 잡아 나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효리는 캐릭터의 방향을 설정하던 중 활동명에 대해 "글로벌하게 중국 이름으로 짓자"며 "마오는 어떤 것 같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몇몇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 지도자인 '마오쩌둥'의 이름을 욕보였다며 문제를 삼고, 이효리의 SNS 등에 비난 댓글을 달기 시작한 것입니다.
마오쩌둥은 중국 1대 주석입니다. 1965년년 문화대혁명을 지휘했고, 1970년 헌법수정초안을 채택하며 1인 체제를 확립하고 중국 최고지도자로 군림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마오쩌둥의 성인 '마오'가 마오쩌둥의 혁명사상을 의미하는 '마오이즘'으로 통용됩니다. 특히 마오쩌둥은 중국의 독립과 주권을 회복하고, 중국을 통일하며 중국의 자립을 달성하는 등의 업적으로 존경을 받는 인물로 꼽힙니다.
이효리가 마오쩌둥을 폄하했다는 난데없는 주장을 제기한 중국 네티즌들은 이효리의 SNS에 찾아가 비난 댓글을 다는 등의 행위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내용은 이러합니다. "너희집 개 이름은 세종대왕이냐", "다른 나라 위인으로 장난하지 마라" 등의 날선 반응은 물론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었다"며 혐한 발언도 등장했습니다.
반면 한국 네티즌들은 이효리가 언급한 '마오'가 마오쩌둥을 폄하하는 의도를 가졌다고 해석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맞서며 "마오라고 해서 아사다 마오 생각했다. 마오쩌둥 한국내 인지도가 그정도다", "자국에서 검열 당하더니, 왜 다른나라 예능까지 검열하냐", "어차피 정식으로 보지도 못하면서, 왜 굳이 찾아보면서 뭐라하냐" 등의 의견으로 반발했다.
이에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8월 24일 공식 SNS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논란 진화에 나섰습니다. 제작진은 "지난 22일 방송 중 출연자인 이효리 씨가 활동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마오'와 관련해 일부 해외 시청자분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며 "보내주시는 우려처럼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어제부터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에서는 해당 내용을 편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효리 씨의 최종 부캐명은 다른 이름으로 정해진 상태"라고 전한 제작진은 "앞으로보다 세심하고 신중하게 방송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이에 가장 공감을 많이 받는 댓글은 "마오가 마오쩌뚱이라고 생각도못했다 우리나라에선 모택동이라는 이름으로 더유명하다 우리식 한자 읽기로 읽으면 그렇게,되니까 우리가 세 들어갔다고 세종대왕을 생각하지도 않는것과 같다 그리고 우리나라 자막 봤어?? 그런거하지 마오 에서 마오인거야 중국에로 쎄쎄 했더니 뭐 세종대왕 ?이러는것과 같다" 이러한 댓글이였습니다.
이효리 인스타그램 주소입니다.https://www.instagram.com/hyoleehy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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