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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슈

박원순 의혹에 서지현 검사가 말한 충격적인 발언(+반응)

by 살구네 2020. 7. 13.

 '미투(MeToo)'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47·사법연수원 33기) 검사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숨쉬기조차 쉽지 않았다"는 말로 개인적인 고뇌를 토로했습니다.

 

박원순 의혹에 관련되서 서지현 검사가 지속적인 관심을 받은 이유는 대한민국의 현직 검사(사법연수원 33기)이자, 검찰 성추문 사건의 내부고발자이자, 대한민국의 미투 운동의 포문을 연 인물이라고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현직 검사(사법연수원 33기)인 서지현 검사는 2018년 1월 29일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e-pros)’ 게시판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이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하여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였으며 이 사건이 기폭제가 되어 한국판 미투 운동이 확산되었습니다.

 


그래서 박원순의혹에 대해서 서지현 검사 반응을 궁금해 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사건 3일만에 서지현 검사는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인권변호사로서 살아오신 고인과 개인적 인연이 가볍지 않아 개인적 충격과 일종의 원망만으로도 견뎌내기 힘들었다"며 "그런데 개인적 슬픔을 헤아릴 겨를도 없이 메시지들이 쏟아졌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한쪽에서는 네 미투 때문에 사람이 죽었으니 책임지라 했고, 한쪽에서는 네 미투 때문에 피해자가 용기 냈으니 책임지라 했다"며 "한 마디도 입을 뗄 수 없었고, 숨쉬기조차 쉽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박 시장은 사망 전 전직 비서에게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 전 비서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 시장이 음란문자나 속옷만 입은 사진 등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위력에 의한 성추행 사건이 4년간 지속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안태근(54·20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검사장)으로부터 과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해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서 검사는 박 시장의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혀달라고 꾸준히 요구받았다고 합니다.


서 검사는 현재 법무부에서 법무·검찰 조직문화 개선 및 양성평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도 합니다.

서 검사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 말하는 분도, 피해자 옆에 있겠다 말하는 분도 부러웠다"며 "어떤 분들은 고인에 대한 기본 예의도 없이 무죄추정도 모르고 명복을 빌 수 있는 게 부럽다는 소릴 하냐고 실망이라 했고, 어떤 분들은 입장 바꿔 네 가해자가 그렇게 되었음 어땠을지 상상해보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인도 국가기관도 아닌 제가 감당해야 할 일들은 언제나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능력과 분수에 맞지 않게 너무 많은 말을 해온 것 같다. 도져버린 공황장애를 추스르기 버거워 저는 여전히 한마디도 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서 검사는 "한마디도 할 수 없는 페북은 떠나있겠다"며 "참으로 세상은 끔찍하다"며 글을 마쳤습니다. 

 

다음은 서지현 검사님글 전문입니다.

 

저 역시 
인권변호사로서 살아오신 고인과 
개인적 인연이 가볍지 않았습니다.
애통하신 모든 분들이 그렇듯
개인적 충격과 일종의 원망만으로도 
견뎌내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 슬픔을 헤아릴 겨를도 없이
메시지들이 쏟아졌습니다.

한쪽에서는 함께 조문을 가자 하고, 
한쪽에서는 함께 피해자를 만나자했습니다.
한쪽에서는 네 미투 때문에 
사람이 죽었으니 책임지라 했고,
한쪽에서는 네 미투 때문에 
피해자가 용기냈으니 책임지라 했습니다.

한마디도 입을 뗄 수 없었습니다.
숨쉬기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말하는 분도, 피해자 옆에 있겠다 말하는 분도 부러웠습니다.
그 부러움조차 허용되지 않은 채 
메시지는 더더욱 쏟아졌습니다.

어떤 분들은 고인에 대한 기본 예의도 없이 무죄추정도 모르고 명복을 빌 수 있는게 부럽다는 소릴하냐고 실망이라 했습니다. 저에게는 그리 저를 욕할 수 있는 것조차 얼마나 부러운 것인지 알지 못한 채...

어떤 분들은 입장 바꿔 네 가해자가 그렇게 되었음 어땠을지 상상해보라고 했습니다. 제가 그런 경우를 상상 안해봤을까봐...
그 상상으로 인해 심장이 곤두박질치고 대책없이 떨리고, 그런 상황이 너무 거지같아 숨이 조여드는 공황장애에 시달려보지 않았을까봐...
이 일이 어떤 트리거가 되었는지 알지못한채...
----------------
정치인도 국가기관도 아닌 제가 감당해야 할 일들은 언제나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온갖 욕설과 여전한 음해나협박은 차치하고라도

여전히 계속 중인 제 자신의 송사조차 제대로 대응할 시간적 정신적 능력마저 부족함에도,

억울함을 도와달라 개인적으로 도착하는 메시지들은 대부분 능력밖에 있었고,
함께 만나달라는 피해자를 만나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아냥을 받고 의절을 당하기도 하고,
성직자의 부탁을 거절못해 가졌던 만남으로 지탄을 받고 언론사와 분쟁을 겪기도 했습니다.

능력과 분수에 맞지 않게 너무 많은 말을 해온 것 같습니다.

제가 기적처럼 살아남았다는 것이
제가 가해자와 공범들과 편견들 위에 단단히 자리잡고 서서 권력을 누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제가 뛰어내렸던 그 절벽 어디쯤에 우연히 튀어온 돌뿌리 하나 기적적으로 붙들고
‘저 미친X 3개월 내에 내쫓자’는 그들을 악행과 조롱을 견뎌내며,

내가 그대로 손을 놓아버리면 혹여나 누군가에게 절망이 될까봐, 내 소중한 이들을 지키지 못할까봐

그상태로라도 뭔가 할수있는게 있을거라 믿으며
죽을힘을 다해 위태위태하게 매달려있다는것을
다른 이들이 다 알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
힘들다는 말을 하려는 것도 누구를 원망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모두는 경험과 인식이 다릅니다.
극단적인 양극의 혐오 외에 각자의 견해는 존중합니다.
모두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있다는 것을 압니다.

이 와중에 손정우를 위험하게 하면 저도 위험해질거라는 경고인지 걱정인지 모를 메시지, 기자들의 취재요청, 이 모든 것은 

성치 못한 건강과 약한 성정에 맞지 않는다는 가족과 친구들의 걱정을 무릅쓰고 제가 자초한 일입니다.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를 해주시는 분들께 송구스럽게도
도져버린 공황장애를 추스르기 버거워
저는 여전히 한마디도 하기 어렵습니다.

한마디도 할수없는 페북은 떠나있겠습니다. 
숨을 쉴 수 없는 이유를 주사장에게라도 돌려봐야겠습니다...

참으로 세상은 끔찍합니다...

p.s 도 넘는 욕설은 법적조치하겠습니다.
제게 주실 위로는 더 큰 위로가 필요한분께 주세요
사무실로 욕전화해서 직원분 괴롭히지마세요 저 없습니다
민주당 운운하시는데 저는 정치와 아무 관련이 없고, 그곳에도 여전히 저를 '정신병자'라고 믿고 계신분들이 매우 많다는것을 아실리없겠죠

현재 이러한 글을 올렸는데도, 비난하는 사람이 많은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점점 갈수록 세상이 너무 극단적으로 치닫는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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