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노라조 멤버 조빈이 대표곡 ‘카레’를 두고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15일 사과했습니다.
조빈은 1974년 45세로 그룹 노라조의 리더 겸 보컬입니다.
2010년 발매한 4집 앨범 <환골탈태>의 수록곡 ‘카레’가 왜 갑자기 논란이 됐을까요?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지난 13일 아이돌 그룹 세븐틴이 네이버 V라이브 채널을 통해 ‘카레’를 부르는 모습을 공개하면서부터입니다.
해외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카레’의 가사가 인종차별적이며, 뮤직비디오 역시 인도에 대한 고정관념이 담겨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입니다.
해당 곡에는 ‘노랗고 매콤하고 향기롭지는 않지만 타지마할, 양파넣고 감자넣고 소고기는 넣지않아 나마스테, 샨티 샨티 카레 카레야, 완전 좋아 아 레알 좋아, 샨티 샨티 요가 화이야, 핫 뜨거운 카레가 좋아’ 등 ‘카레가 좋아’라는 노랫말이 반복됩니다.
세븐틴의 한 해외 팬은 “이 곡에서 인도인과 남아시아인은 ‘카레 사랑꾼’, ‘요가’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으로 그려진다”며 “극도의 인종 차별적인 묘사로 볼 수 있다. 많은 인도 캐럿(세븐틴 팬클럽)에게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일부 팬들은 ‘샨티 샨티 요가 화이야’라는 가사가 인도의 신 가네쉬를 찬양하는 단어인 ‘샨티’를 희화화하고, ‘순한 맛 매콤한 맛 인도에도 없는 이 맛 타지마할’이라는 가사가 인도의 대표적 문화유산 타지마할을 모욕했다고지적하며 노라조와 세븐틴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조빈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라조는 인종차별이나 종교모독의 생각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며 “한국에서 살면서 커리의 역사에 대한 변형된 잘못된 정보를 듣고 살아오다보니 ‘카레는 원래 인도 음식이구나’라고 교육이 되어 있었다”고 밝히며 사과했습니다.
이어 “그러다보니 인도 본고장 느낌을 내기 위해 사용한 몇가지의 단어가 그 말을 사용하시는 그 나라분들에게 어떤 의미로 쓰이고 또 얼마나 신성한 말인지 제대로 뜻 파악이 되지 못했다”며 “이건 분명한 저희의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조빈은 또 “단지 카레는 누가 먹어도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란 걸 노라조 스타일로 즐겁게 알리고 싶었다. 진정코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소중한 한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깎아내리려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가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음 상하셨을 남아시아 외 인도에 계시는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다른 나라의 전통에 대한 무지로 시작된 저희의 이 노래가 많은 분들과 각 나라의 팬들과 문화를 사랑하며 월드투어 중인 멋진 후배 가수에게 상처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재차 사과했습니다.
에매한 부분이긴 하네요.. 그래도 조빈씨의 빠른대처가 더이상의 논란확산을 막는거같아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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