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짖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애견 간식에 바늘을 넣어 아파트 단지 길가에 뿌려놓은 40대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재물손괴 미수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A씨는 이달 10일 오후 5시 20분께 #강아지간식용소시지에 바늘을 넣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곳곳에 뿌렸습니다.
관리사무소 측은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중 소시지에 들어있는 바늘을 발견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들이 하도 짖어 시끄러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도 A씨가 뿌린 간식을 먹고 다친 반려견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근데 이게 아파트 뿐만 아니라 안산의 대형마트 주변에서 침핀이 박힌 강아지 간식이 뿌려져 있는 것이 행인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지난 11일 페이스북 지역커뮤니티에 침핀이박힌 강아지 간식 조각들을 발견, 수거했다는 제보가 올라왔습니다.
이에 따르면 제보자는 이날 아침 안산시 성포동 홈플러스 안산점 주변 나무 아래 이같은 간식이 흩뿌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시민제보]
혹시 이런것도 제보가 될까 해서요 지금 성포동 주변으로 강아지 간식안에 철사를 박아서 나무 아래 무작위로 뿌려져 있어서 반려인들이 조심을 하면 좋을것 같아서요. 오늘 아침에 성포동 홈플러스 주변에서 수거했습니다.
제보는 정말 많았습니다."저희아파트내에서도 많이 발견됐습니다. 밤산책중에 애기가 물고 뱉길래 바로 뺏어서 보니 저거더군요.."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강아지 간식을 아무렇게나 자른 뒤 문구용 침핀을 박아 놓은 것으로 최소 4개 이상의 간식 조각에 침핀이 박혀 있었다고 합니다.
이전에도 간식류에다 못처럼 날카로운 물질을 박아 개나 길고양이가 지나다니는 곳에 뿌려놓는 일들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8년 10월 수원시 권선구 옛 농촌진흥청 부지 내 잔디밭에서 못이 박힌 간식을 먹은 반려견이 피를 흘리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못이나 이번 침핀처럼 날카로운 것을 간식에 꽂아두는 것은 물론 독성물질을 일부러 발라두거나 쥐를 잡기 위해 쥐약을 뿌려두는 경우, 강아지에게 해로운 유박비료를 공원에 사용하는 경우 등등 강아지 산책시 갖가지 위험에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강아지를 산책시킬 때 땅에 떨어진 음식을 먹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꼭 사람이고 동물이고 죽어나가야만 조사하지말고 조사하고 수사해서 예방이 되고 이러한 행동을 하는사람들에게 강력한 처벌을 할수있는 법적기준이 마련됐으면 좋겟습니다.
이번에 잡힌것도 재물손괴 미수 혐의로 입건되었다는데 꼭 동물보호법으로 처벌받길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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