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탐지견의 발달한 후각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가려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로 인해코로나 탐지견이 감염증 환자를 가려 낼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하노버 수의과대 연구진은 군견 출신 코로나 탐지견이 비교적 높은 정확도로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점액 및 타액 샘플을 구별해냈다고 밝혔습니다.
8마리의 코로나 탐지견은 본 실험에 앞서 1주일간 별도의 후각 훈련을 받은았습니다. 이후 1000여개 샘플의 냄새를 맡게 한 결과, 83%의 높은 적중률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타액 샘플을 구분해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감염병 전문가 마렌 폰 쾨크리츠-블리크베데 교수는 "질병에 걸린 환자의 체내 대사 과정이 완전히 바뀌며, 코로나 탐지견이 이러한 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정 냄새를 감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직 코로나 탐지견들이 샘플이 아닌 실제 바이러스 감염 환자도 가려낼 수 있을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다른 독감 바이러스를 어느 정도로 구분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라고 합니다.
하노버대 소동물 내과의 홀거 폴크 교수는 이번 연구가 시범적인 수준이라면서도 실제 코로나 탐지견을 현장에서 활용할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없는 지역에서 코로나 탐지견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주로 폭발물이나 약물을 찾는 데 동원되는 코로나 탐지견들은 최근 다양한 종류의 암이나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 냄새를 감지하는 데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마약탐지견들의 훈련방법은 어떻게 할까요?
주로 마약 냄새 맡고 반응 보일 때 뒤에서 공던져서 마약냄새 맡고 앉으면 공이 나온다고 착각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탐지견의 훈련 방식은 어느 나라나 비슷합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종모견으로부터 태어난 자체 번식견들은 태어나서 3개월이 되기까지는 엄마와 함께 자라며, 그 예비 사회화 과정 기간 동안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생후 4개월부터 10개월까지의 자견훈련과정을 거쳐 엄선된 후보견들과 외부도입견에 대해 16주간의 신규훈련을 거쳐 탐지현장에 배치하게 되는데, 그 과정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생후 4~10개월
개들의 사회화 과정이라 부를 수 있는 이 기간에는 탐지견이 되기 위한 영재교육이 행해진다. 우선적으로 호기심을 키워주고, 사람과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생활에 익숙해 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서, 다양한 장애물 놀이 및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생활을 통해 좋은 성품을 가지도록 유도하여 매사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시킨다.
이 아이들의 성품 및 잠재력을 판단 후, 전문훈련을 받을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선택된다. 건강상이나 성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탐지견이 될 자격이 박탈된다. 이 시기를 적절하게 보내지 못한 개들은 소심하고 겁이 많은 성품을 가진 개로 성장할 확률이 크며, 그렇게 될 경우 아무리 뛰어난 탐지능력을 가지고 있다할 지라도 탐지견이 될 수 없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언제 무슨 사건이 일어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성품을 가지기 위해서는 이 시기를 잘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갇혀만 있다거나 매를 맞은 아이들은, 사람이 많은 공항이나 검색대 등에 오르는 것을 두려워하며, 제대로 마약을 탐지해 내지 못한다.
호주의 경우에는 탐지견들도 안내견들처럼 퍼피워킹 과정을 밟는데, Foster Puppy Program이라하여 foster family라 불리우는 가족이 일정 시기까지 강아지를 양육하게 된다. 즉, 외부의 한 가족이 강아지를 데려다 생후 1년이 될 때까지 탐지견이 되기 위한 다양한 환경에 대한 노출과 적절한 교육을 시키기도 한다.
생후 10개월 이후
생후 10개월이 되면, 신규훈련과정에 들어간다. 총 16주 코스로 진행되는 신규훈련은 각종 마약류 (대마, 해쉬쉬, 헤로인, 코카인, 히로뽕 등)의 냄새인지훈련 및 현장적응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자견훈련과정을 통해 선택된 강아지들은 이 때부터 담당 핸들러와 1:1 훈련을 받으며 파트너쉽을 쌓게 되는데, 우수한 탐지견 역할을 해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핸들러와의 친화 정도이다.
즉, 핸들러와 얼마나 잘 통하는지, 앉아, 기다려, 찾아 등의 기초 명령어는 잘 습득하고 있는지 등의 사항들이 필수적이다. 더불어, 저마다의 개성있는 성품과 특성을 가진 개들과 핸들러들 사이에, 완벽한 교감과 이해, 즉 훌륭한 파트너쉽이 형성되었을 때만이 실전에서도 100%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총 16주의 훈련기간 중 위의 과정을 마스터한 후보생들은 14,15주가 되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 즉, 기초적응훈련, 인지훈련, 숙달훈련 등을 마친 뒤, 마지막 관문인 현장적응훈련에 들어가게 되면, 실제 현장에 가서 훈련을 받게 된다. 승객의 신체나 짐 속에 은닉된 마약을 찾아내는 실질적인 훈련에 들어가게 되며, 실제 마약을 찾아내었을 때는 냄새나는 대상을 향해 앉도록 훈련되어 있다(이전에는 마약을 탐지해 냈을 경우 핸들러를 향해 앉게끔 했었다.)
1) 냄새 인지 훈련
비닐로 밀봉한 마약를 헝겁 주머니에 넣어 이를 보상타올(원형으로 단단히 감은 흰색타올)에 매달아 던진 후 찾아오기, 물고 당기기 놀이 등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약냄새를 인지시키는 것이다. 냄새인지 훈련과정이 끝나면, 현장적응 훈련에 들어가게 된다.
2) 현장 적응 훈련
비닐로 밀봉한 마약을 실제 가방·상자 및 신체에 은닉하여 현장 적응 훈련을 실시하며, 개가 실제 마약을 탐지해 내면 담당 핸들러가 개에게 보상타올을 물려주면서 큰 소리로 칭찬하고 한바탕 놀아 줌으로써 탐지 의욕을 유발시킨다. 그 외에도 탐지능력이 저하된 개들을 대상으로 3주간의 보충훈련을 실시하기도 하고, 매일 탐지 현장에서 마약을 은닉, 탐지 훈련을 실시하므로서 탐지견의 탐지능력을 유지 향상시키고 있다.
마약탐지공부는 계속 되어야만 합니다.
6가지 정도의 마약류을 탐지해 내야 하는 탐지견들은 각 단계에 확실히 적응해야만 다음 훈련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또한, 계속해서 새로운 공부를 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마약을 향이 강한 중국산 차(茶)나 한약재 혹은 향수 등에 숨겨서 밀반입하는 등 그 밀수법이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모의훈련과 더불어 실제 은닉사례와 유사한 교보재를 사용한 추가 반복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그 밖에도 새로 늘어나는 신종 마약류 MDMA(엑스터시), 야바 등에 대한 추가 훈련도 실시되고 있으며, 밀반입되는 마약의 약 80-90%가 히로뽕임을 감안하여 히로뽕 전담 탐지견도 교육중이다.
종합평가를 마친 후 탐지견 합격생들은 현업에 투입되는데, 현업 중인 탐지견들을 운영견이라고 부른다. 합격률은 약 70-80%이며, 건강상이나 성품상의 문제로 훈련을 받지 못하거나, 최종 탈락된 개들, 혹은 늙어서 탐지능력이 떨어져 은퇴를 한 개들은 재단법인 동물보호협회에 위탁되어 이들을 악용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애견가들과 함께 남은 여생을 살게 된다.
종모견 사이에서 태어났더라도 어릴 적부터 센터내에서 적절한 교육을 받지 않은 개의 경우에는 탐지견이 될 확률은 1~2% 수준에 그친다고 한다.
마약냄새 -> 더미 > 신나게 놀기
더미가 무엇이길래 개들로 하여금 마약을 탐지해 내게끔 하는 것일까? 더미는 보상타월을 말한다. 보상타월이란, 흰 타월을 원통 형태로 단단하게 말아놓은 것으로, 이것을 물고 당기며 노는 것은 개로 하여금 치석제거와 더불어 큰 만족감을 준다(마치 개껌처럼~).
더미는 이들에게 있어서 인간과 함께 더할 나위없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소중한 장난감인 것이다. 어릴 때 부터 개들에게 더미에 대한 높은 애착을 형성해 주는 것이 바로 기초 훈련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훈련과정과 더불어 그 원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마약이 단단하게 밀봉되어 있는 불투명한 주머니를 한 쪽에 매달아 둔 더(Dummy)라고 불리우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만든다. 약 5-7일 정도 지나면 마약이 들어있는 주머니를 따로 분리하여 더미를 가지고 놀 때마다 마약냄새를 맡을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훈련법이며, 최근 우리나라 세관탐지견 훈련센타에서는 더미에 마약주머니를 매달지 않고 더미와 놀 때마다 코앞에 마약이 담긴 상자를 두어 냄새를 인지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장난감을 물고 노는 것에 익숙해지면, 핸들러는 이 더미를 가까운 거리로 던진 후, 개로 하여금 물고 오게 하고 반드시 칭찬을 해 주는 과정의 놀이를 반복한다. 조금씩 던지는 거리를 넓혀 나간다. 이런 과정 속에서 그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마약냄새를 인지하게 된다.
이제는 평범한 장소에 던지는 수준이 아니라 점점 난이도를 높여, 모래밭, 자갈밭 또는 종이 박스 등에 감춰둔다. 마약이 들어있는 주머니가 매달린 더미를 찾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는 것이다. 사람들은 훈련이라 부르지만, 아마도 이들에게는 핸들러와 함께 마음껏 뛰고, 칭찬받으며 즐겁게 노는 시간으로 여겨질 것이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단계. 이젠 마약을 냄새가 잘 통하지 않는 비닐 등으로 2중, 3중으로 포장하고 테잎으로 단단히 밀봉한 후, 가방이나 다양한 제품 속에 완벽하게 숨긴 후 일정지역내에 가져다 놓고 탐지해 내도록 한다. 이 과정까지 패스하면 운영견으로서의 필수과목은 패스한 셈입니다.
즉, 위의 과정을 거친 예비 마약 탐지견들은 종소리를 들으면 침을 흘리는 파블로브의 개처럼 “마약냄새 => 더미 => 신나게 놀기” 라는 반사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마약탐지견의 비밀이며, 그 밖의 무기류, 폭발물 탐지견이나 최근 선보이고 있는 밀반입 금지 물품을 찾아내는 탐지견들에게도 같은 원리가 적용되어 사용된다. 이 모두가 개들의 본성, 즉 물건에 대한 강한 독점욕 때문에 가능하다.
추가로 냄새를 맡는다고 탐지견들에게 해로운점은 없습니다
마약 탐지견이 되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체력 훈련부터 마약 인지 훈련, 세관 적응 훈련 등을 거쳐 약 30%가 선발된다고 하네요. 관문이 좁은 것은 탐지 업무의 강도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한 번에 약 30분 정도의 업무를 수행해 업무 시간이 짧아 보일 수 있지만 그 30분 동안 후각에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금방 떨어져서 업무 후 약 한 시간 정도의 회복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마약 탐지견이 훌륭한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탐지견을 계속 활용해도 되는지는 의문이 뒤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2011년 미국 일간 시카고트리뷴은 탐지견이 훈련사에 의해 의사결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그래서 네덜란드는 2016년 마약 탐지견을 로봇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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