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충 붉은깔따구 퇴치 및 예방법(+인천 수돗물사태 청원링크)

인천 수돗물 유충 사건이 해당 지역인 인천뿐 아니라 전 지역에 수돗물 사용을 찝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천 서구 맘카페를 중심으로 해당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샤워기 필터 속에서 이상한 벌레가 있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오며 뜨거운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을 보면 샤워기 필터를 통해 붉은 색의 실 같은 벌레가 떠다니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언뜻보면 그냥 쓰레기나 먼지 같지만 자세히 보면 분명 벌레입니다. 겉보기에는 마치 실지렁이 처럼 생겼습니다.

 

이런 사진이 퍼지며 인천 서구 지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었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으며 서구 왕길동에서 첫 신고가 접수된 뒤 원당동 3건, 당하동 6건 등 유사한 사례가 신고되었습니다. 

하루만에 깔따구 유충 수돗물 신고는  100건이 넘었습니다. 하루 만에 4배 넘게 증가한 겁니다. 

 
실제로 주민들은 벌레가 나올까봐 무서워 수돗물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아이를 씻길 때는 생수를 사다 씻기고 있다며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 이 벌레는 뭘까요?조사결과 깔따구라고 합니다. 환경부는 현장 조사를 통해 공촌정수장 주변에 깔따구 성충 서식지가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깔따구란 몸길이는 약 11㎜이다. 성충은 아주 작은 모기처럼 생겼습니다. 

이른 봄부터 나타나고 흔히 황혼녘에 무리를 지어 다닌다. 유충은 작은 구더기 모양으로 몸빛깔은 녹색·흰색·붉은색이며, 진흙이나 연못 등의 물속 또는 썩어가는 식물체에서 살면서 유기물을 섭취하는 동시에 곤충과 물고기의 중요한 먹이가 된다. 성충은 모기와 유사하나 입이 완전히 퇴화되어 물지는 않으나, 한번에 대량 번식하여 성가시고 미관에 좋지 않으며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깔따구는 지역의 환경조건이나 오염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동물의 하나로,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6ppm 이상 되는 4급수에서 서식하는 생물이라고 합니다.

공촌정수장뿐 아니라, 정수장과 연결된 배수지 2곳에서도 유충이 추가로 발견돼 수돗물을 타고 광범위하게 퍼진 걸로 보입니다.

현재까지는 덮개가 열린 정수장에 깔따구가 들어와 알을 낳았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인천시는 소독을 위해 염소를 추가로 투입했다고 밝혔지만 당장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전문가의 말은"염소 소독은 미생물 제거용이지, 염소 소독으로 곤충 유충 제거할 정도가 되면 그건 독약이죠."
인천시는 문제가 된 활성탄을 이용한 여과도 중지했습니다.
또 정수장 내 물을 완전히 빼내고, 안에 들어가 세척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업이 마무리되는 데는 최소 1주일이 걸려 인천 지역에서 수돗물을 떠도는 깔따구를 또 접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깔따구 예방방법으로는 3가지가 있습니다.

-건물 외부에 위치한 사용하지 않는 타이어, 빈 캔과 병, 플라스틱 통 등 물이 고일 수 있는 것들을 제거하여 깔따구의 번식처가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배수구 주변으로 물이 고여있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고, 낙엽과 쓰레기 등으로 막히지 않도록 하십시오.
-화병, 항아리와 같이 물이 항상 담겨있어야 하는 곳은 자주 물을 교체하시고, 깔따구 유충이 번식하는지 지속 모니터링 하십시오.

이건 시에서 해야할이라 생각됩니다.

 

현실적으로 그럼 가정에서할일은 일단 샤워호수에 필터를 다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요즘 샤워필터기 같은게 유행이니 수돗물 필터검색하시면 나오는 상품중 2~3만원대정도만 구매하셔도 좋다고 합니다.

그것보다 더 신경쓰이는 문제는 바로 해당 지역인 인천광역시 서구가 과거에도 수돗물 무제로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해 5월부터 인천시 서구에서는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문제가 발생해 꽤나 시끄러운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주민들이 오랫동안 불편을 겪었는데요, 무려 사건이 발생한 지 3주가 지날 때까지도 제대로된 원인 파악조차 하지 못해 주민들을 분노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위 사건과 유충 사건이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같은 지역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뭔가 석연치 않습니다. 벌레가 발생했다는 것 역시 관련기관 공무원들의 관리부실에 의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현재 인천시 유충 수돗물 문제 해결 및 관련 담당자 징계 요청을 한다는 청원도 크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현재 수돗물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두 번이나 발생했으니 이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인천 수돗물 사태 청원링크입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0807

인천시 유충 수돗물 문제 해결 및 관련 담당자 징계 요청 > 대한민국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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