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역주행하던 트럭과 정면 충돌하는 큰 교통사고를 당한 최동석 KBS 아나운서와 방송인 박지윤 부부 가족이 다행히 가벼운 부상을 입으면서 이들이 타고 있던 볼보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최 아나운서와 박씨 가족은 27일 오후 8시 30분께 부산 금정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7km 지점에서 음주상태로 역주행하던 2.5t 화물차와 정면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역주행 화물차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상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A씨가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유턴해 이들 가족이 탄 XC90과 충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XC90에 탔던 가족들의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따라 28일 온라인에서는 최동석-박지윤 부부의 차량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최동석 아나운서가 몰던 차량은 볼보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90으로 확인됐습니다.
스웨덴 브랜드인 볼보는 ‘안전의 대명사’로 불립니다. 사소한 고장이나 사고도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추운 환경의 스웨덴에서 볼보는 안전한 차를 만드는 기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볼보는 이미 튼튼한 차의 대명사가 됐을 만큼 안전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타사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비교 대상으로 볼보의 차량이 선택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볼보의 명성을 더욱 높여주는 차가 있으니 바로 'XC90'입니다.
2002년 처음 출시된 XC90은 지난 17년 동안 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볼보 XC90은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TV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집'에서 타고 나와 '효리·상순차'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지난 2018년 발표된 자료를 보면 영국에서 2002년 이후 발생한 XC90의 승객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승객 모두를 포함한 수치다.
영국에서 매년 5만 대 이상의 XC90이 판매된 걸 감안한다면 이미 80만 대의 XC90이 영국에서 주행 중이다. 그 많은 차가 있음에도 사망사고 0건을 기록했다는 건 놀라운 결과다.
앞서 2018년 3월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치어 사망케 했을 때도 XC90의 시스템이었다면 사고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판매되는 XC90의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안전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해 차량은 물론 자전거 주행자 및 큰 동물과의 사고 위험까지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가 기본 적용됩니다. 여기에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Road Mitigation)과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nd Spot Information) 등 첨단 인텔리세이프 기술이 대거 장착됐습니다.
볼보자동차 관계자는 “볼보의 역사는 곧 자동차 안전기술의 역사와도 같다”며 “수 많은 세계 최초 기술을 통해 자동차 안전의 트렌드를 선도해온 볼보의 안전 노하우는 신형 XC90에 모두 집약됐다”고 말했습니다.
볼보 XC90은 차량 가격은 트림에 따라 8,030만 ~ 1억 3,780만 원으로 고가의 차량이다. 하지만 그 인기는 사그라질 줄을 모르는 추세다.
무엇보다 사고로 가족의 생명을 잃는 것보다는 싸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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